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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행/탐라뚜벅이

제주 민속 오일장을 아시나요? 2022-05-22-주일(6일)

2022년 5월 22일 주일 맑음

 

ㅇ어디 감수꽝?

   플로라 - 걸어서 제주민속오일장 - 걸어서 플로라 - 걸어서 이호태우해변 - 걸어서 플로라

   -걸어서 이호테우해변 -걸어서플로라

 

ㅇ오늘 얼마꽈? => 19,000원

생필 식품 현금 양파2천 / 빙떡5천 / 상추2천 / 토마토5천 / 완두콩5천 19,000

 

 

 

 

 

설로 가는 뱅기는 날아가고....

 

빙떡이란 이름은 떡 ‘병(餠)’이 ‘빙’으로 변하면서 유래됐다는 설과 반죽을 국자로 빙빙 돌리면서 부쳐서 또는 빙빙 말아서 먹는 모양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제주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멍석떡’ ‘홀아방떡’ ‘전기떡’으로 불리는데, 겉모습은 강원지역의 총떡(메밀전병)과도 닮았다. 그러나 빙떡에는 주로 무만 넣는 데 반해 총떡에는 무뿐만 아니라 김치와 양념한 돼지고기·오징어 등이 들어간다.

빙떡을 처음 먹기 시작한 때는 제주도에 메밀이 들어온 700여년 전으로 추정된다. 당시 탐라(제주도의 옛 지명)는 원나라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 속설에 따르면 탐라를 못마땅하게 여긴 원나라의 관료가 제주 사람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소화가 안되고 독성이 있는 작물로 알려진 메밀을 전해 주었다. 하지만 탐라 사람들이 메밀로 빙떡을 만들어 먹으면서 원나라의 계략은 수포로 돌아갔다. 메밀을 가루로 만든 다음 소화효소가 풍부한 무와 함께 조리해 먹으니 아무런 탈이 없었던 것.

빙떡의 조리법은 간단하다. 우선 메밀가루에 미지근한 물을 섞어 반죽한다. 무는 채 썰어서 뜨거운 물에 살짝 익힌 뒤, 송송 썬 실파와 함께 참기름·소금·참깨를 넣고 버무린다. 이후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메밀 반죽을 국자로 빙빙 돌리면서 얇고 넓게 전을 부친다. 양념한 무채를 전의 한쪽에 가지런히 얹어서 돌돌 말고서 가장자리를 손으로 꾹 눌러주면 ‘빙떡’이 완성된다.

 

밤은 왜이리 짧게 지나가는지 골아 떨어지면 아침을 맞는다

아침이면 커텐을 헤치고 먼바다를 바라다 보는게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다.

오늘은 날씨가 우리에 갈길을 바꾸기도한다. 계획은 계획일 뿐이다 지우가 좋아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려고 노력한다.

아침을 먹는중에 아래층이 시끄러워 베란다에 나가보니 시장을 다녀오는지 손에 물건이 잔뜩 들려져 있었다. 지우가 말했다 일찍이 오일장에 다녀오는게 신선도가 있는 식자재를 구할수 있을 것 같아서 1.9키로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네비따라 가면서 뙤약빛 길을 걸으면서 길가에 핀 야생초들을 보면서 시장에 다달았다.

입구부터 많은 인파가 많다.생선가게를 지나 과일가게. 먹거리가 풍부한 탓인지 뜨네기들까지 덩달아 와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지우가 먹고 싶은 상추를 사고 토마토와 강낭콩 그리고 간식으로 빙떡을 샀다.빙떡은 처음 접하는 제주토속음식이다

내 고향 총떡하고 생김새는 비슷한데 속 내용물이 다르다.강원도 총떡은 김치와 무생채를 고춧가루에 무친다음 들기름으로 볶아서 속을 넣은 반면에 제주빙떡은 무 생채에 파 참기름 깨 소금등으로 무쳐서 메일전에 말아 만든다.단백한 맛이다.

빙떡과 토마토를 점심으로 먹고 잠시 머물렀다가 바당으로 나가자고 해서 이호태우 해변으로 나갔다.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온갖 포즈로 형형색색 자신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벤치에 앉어서 해풍을 맞으면서 감미로움을 느낄 쯤 햇쌀이 얼굴에 부셔져 내려서 집 방향으로 향하여 걷기를 시작했다.

해안선을 따라서 걷다가 정자에서 쉬어가기로 했다.바람이 감미롭다.얼굴에 가득 부딪 쳤다가 흩어져 사라진다.

다시 해안선을 따라 걷다보니 도두항에 다달았다. 방파제에는 낚시로 세월을 낚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항구에는 벽마다 제주에 삶이 담겨져 있었다.지우와 벽화에서 몇장의 컷을 남기고 집으로 왔다.

오전에 사온 상추쌈으로 저녁을 먹고 이호태우 해변으로 다시 나갔다. 그렇게 뜨겁던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막 들어가고 있었다.

하늘은 붉은 빛으로 가득했다.바닷물의 온기는 몸으로 전해지고 함께하는 일행과 작별을 하고 집으로 왔다.

피곤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샤워를하고 정리정돈을 하고 일기를 쓰는 중에도 눈이 자주감겨서 잠을 자야한다고 마음에 메아리가 뇌까지 계속적으로 명령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여기서 잠속으로 가야 할 것 같다...눈이 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