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0일 금요일 흐림고 비 올까요???
ㅇ어디 감수광 ?
플로라(버스202)-한담동-명자덮밥-한담산책로-곽지해수욕장-곽지해녀의집-귀덕낚시-귀덕1리사거리
(버스202)-서문시장-우진해장국(고사리육개장)-이마트제주점-관덕정(버스447)-이호동-플로라
ㅇ오늘 얼마꽈? 66,820원
식사 | 중식 | 카드 | 매운불고기덮밥/수제떡갈비덮밥12,000원 | 24,000 |
식사 | 석식 | 카드 | 고사리육개장10,000원 | 20,000 |
생필 | 식품 | 카드 | 병아리콩500g/쌀누룽지1Kg/불고기8,780/생수2리터630*2 | 22,820 |
제주에는 1만 8,000여 신(神)이 있다. 많은 신 중에 풍랑을 다스리는 바람의 신이 영등할망이다. 사람들은 신이 왔다 가야 봄이 온다는 믿음을 가져왔다. 영등할망은 영등달(음력 2월)에 불어오는 서북풍 계절풍을 신격화한 이름이다. 음력 2월 초하룻날에 영등할망은 한림읍 귀덕1리 복덕개로 들어온다. 복덕개는 바로 바람의 신 영등할망이 처음 들어오는 영등올레를 상징한다. 영등할망은 한라산과 세경너븐드르(대지) 그리고 바당 밭까지 씨를 다 뿌려주고 음력 2월 보름날 우도로 나간다. 영등달이 오면 제주의 여러 마을에서 영등할망을 환송하기 위한 영등굿을 한다. 복덕개 포구가 자리한 귀덕1리에서도 영등신맞이를 한다. 영등할망 신화공원에서 영등할망을 비롯한 여러 신과 식솔들의 모습을 담은 조각상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제주 신화에 푹 빠져든다. 영등할망의 씨앗 주머니가 풍성하게 느껴진다. 영등대왕이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바다에 서 있는 며느리의 모습은 왜 그렇게 추워 보이는지. 아직 겨울의 시간이 남은 탓일 거다. 그래도 영등할망은 봄을 가지고 오신다. 바람과 맞서지 않고 바람을 품어낼 줄 아는 귀덕1리,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제주다움’을 만날 수 있는 곳. 알아보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제주의 신화와 역사가 있는 보물 같은 마을이다.[삼다소담에서 인용]
하루의 창을 연다.오늘 날씨는 어떨까?
나는 비온다고 허구 지우는 안 온다고 한다
난 비와도 좋다는 한담해안산책로로 가기로 결정한다. 오전타임은 303-202로 이사가는 날이다.
이제 한달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를 옮겼다. 캐리어에 짐을 챙기고 덮던 이불도 냉장고 짐들을 옮기고 중인장과 가스,전기 계량기를 사진 찍어 나중에 정산에 대비 한다.
짐을 풀어 옷장에 옷들을 풀어놓고 작은백에 움츠리고 있던 옷가지들이 기지개를 편다.
얼마나 답답했을까?좁은 방안에서...ㅋ 주인장이 커피타임에 초대해주었던 방안에는 앙증맞은 그릇들이 가득하다.
커피잔도 송편을 빚어 놓은 듯 갸날픈 선이 살아 있었다.
접시에는 사과가 이열종대로 누워 있었다. 담소를 나누면서 여행 이야기며, 밴드의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자리를 떠났다.
플로라의 앞뜰에서 장미와 인증샷을 날리고 지우 사진도 찍어주고 여정길에 올랐다. 오늘 가는길은 오른쪽 방향으로 발길을 잡았다.
지난번 길보다 더 빠르게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머리에 날라다니는 비행기에게 샷을 날리고 동영상도 찍는동안 버스가 왔다. 버스는 생각보다 우리 목적지를 빨리 이동시켜주었다.고내리 포구에서 출발하려다가 비가 살포시 내려서 한담동에 내렸다. 비는 오락가락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오찬을 하려고 이곳 저곳 기웃대다
1230분경에 명자덮밥에서 지우는 매운불고기덮밥
청하는 수제떡갈비덮밥을 주문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창가에 앉어 인증샷을 날리고 명자 덮밥을 맛있게 먹는 법을 적은하려는 순간 진동벨이 탁자에 진동을 일으킨다.
식사가 중량감이 있어서 2번에 오르내림으로 아름다운 오찬장이 차려졌다.
가성비 효과가 큰 식단이었다. 매운불고기는 돼지고기에 고추장을 잎혀 매운맛을 더하고 수제떡갈비는 식감이 참으로 좋았다.
반찬은 마늘쫑+초생강+고추냉이+월남고추+미소된장국에 디져트로 감질나는 요거트...입맛만 버렸네...주니 감사해라
식사를 하고 한담산책길에 들어선 순간 곳곳의 아름다움에 눈을 띌수가 었었다 제주에 수도 없이 왔는데 이런길을 몰랐다니...
앞을 봐도 뒤를 봐도 푸른바다와 화산석의 조화가 수석 전시해 놓은 전시장을 찾아온 느낌이다.
비님은 우리에 가는길을 심술부리다. 해님 등장으로 쨍하지는 않지만 시원한 바람과 함께 상쾌한 발길을 걷게 해준다.
중간쯤에 아이가 바다에 잼나게 놀고 있어서 지우에게 우리도 모래벌에서 쉬었다 가자고 해서 바당 가까이 가보니 물이 얼마나 맑은지 바닥이 훤하게 비추는게 청정 제주임을 새삼 깨달았다. 백사장에 갖어온 자리를 펴고 가방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천혜향을 옷을 벗기고 입속에 헤엄을 치게 해주고 강정으로 지우는 시간을 담는다. 끝없는 바당의 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셀카놀이도 하고 사랑의 장난도 하면서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우리에게 이런 시간을 허락해준 하나님께 감사를 올린다.
곽지해수욕장에는 윈드서핑을 즐기는 젊음이 바당에 형형색색 수를 놓았다.
올레15코스 중간 중간을 지나면서 유명한 핫한 장소에 곳곳에는 여가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이채롭다 타르트로 유명한 집의기록상점 수제버거집 낚시 체험하는곳 등등 돈을 잡으려는 함정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오늘 해안 트래킹 일정은 마치고 이마트에 식자재를 사기위해서 서문시장에 내려서 걷다보니 낯익은 장소가 눈에 포착되었다
우진해장국집 이곳이 그런 것 같다고 지우에게 말하자 여기는 아니라고 한다 점점 가까울수록 그때 그장소가 맞는 것이다.
고사리육개장을 시켜서 올만에 맛잇게 머고 마트에 들려쇠 불고기와 밥에 놓아 먹을 콩 그리고 누룽지와 생수를 챙겨서 관덕정 버스정류장 도착했지만 플로라 가는 버스는 30여분을 기다려야 온다는 것이다 447번을 타고 용담해안도로를 달리면서 밤바는 한치배들에 불빛으로 청사초롱이 물위에 가득하다.버스는 지난번에 지우와 함께 걸었던 그길을 오늘은 버스로 달리고 있다.
가는곳마다 지나는곳마다 지우와 걸으면서 나누던 이야기들에 흔적이 밤 하늘에 아름답게 수를놓는다. 도두동에 다달았을 때 그래도 몇 번 왔었다고 정겨운 밤풍경이 가득 담겨온다.
몇 번을 서고 버스는 우리의 목적지 플로라에 내려주고 종점을 향하여 떠나간다.
플로라에 도착하니 장미꽃이 귀가길에 방긋 웃어준다 잘 다녀왔냐고 인사를 하는듯했다.
뜰안에 가득핀 꽃들이 무사귀환을 환영해준다.
방안에 들어와서 여정의 긴 보따리를 펼치고 자리를 잡아주고 땀에 젓은 것들은 목강 시켜주고 나의 몸도 트래킹에 쩌든 찌꺼지를 흐르는 물따라 흘려 보냈다,
오늘은 짧은 일정이지만 알차고 아름다운 여정길이다
지금도 바당의 곳곳이 머릿속을 오라가락 맴돈다.내일은 더 아름다운 곳을 향해서 달려가야지 행복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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